"윤석열 수사팀 해체 말라" 靑청원…8일만에 20만명 넘어

변지희 기자
입력 2020.01.14 22:28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14일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날 오후 10시 25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제목의 청원글엔 20만2971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이 말하는 3대 의혹 수사팀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조국 가족비리 사건, 민정수석실의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 사건 등 현 정권 인사들을 겨냥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 수사팀을 말한다. 지난 6일 올라온 이 글은 이틀 뒤인 지난 8일 검찰 인사 이후 급격하게 동의자가 늘었다.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은 취임 닷새만에 기존 수사부를 대거 교체하는 방향으로 검사장급 간부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냈다.

청원인은 청원 글에서 "청와대와 법무부가 입만 열면 검찰 개혁을 부르짖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개혁한단 말인가"라며 "잘못된 것을 고치는 것이 개혁인데 요즘 검찰은 역사상 제일 잘하고 있고, 국민 대다수가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검찰의 가장 큰 문제는 사법부가 3권 분립된 주요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권력의 시녀 또는 대통령의 충견이 되었던 것"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임하면서 달라졌다.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또 "대다수 국민들은 환호했고 적극 응원하고 있으나 대통령과 청와대 실세들이 가장 불편해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윤 총장을 임명할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 했는데도 그것은 말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장관이 임명됐다. 만약 3대 부조리 수사팀이 해체된다면 국민들이 분노가 아니라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부디 추 장관은 국민 대다수의 뜻을 헤아려 천추에 한을 남기지 않기를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3일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