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 남녀 모두 도쿄올림픽 본선진출 '좌절'

뉴시스
입력 2020.01.14 09:45
치열하게
올해 7월 도쿄올림픽에서 북한 축구는 볼 수 없다.

북한 남자대표팀은 13일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2패째를 당하며 16일 베트남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전반에 대등하게 싸우다가 후반에 급격한 체력 저하를 드러내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밀려나며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4년 만에 꿈꿨던 올림픽 본선은 물거품이 됐다.

몬트리올 올림픽이 유일한 본선 진출이다. 조별리그에서 캐나다를 꺾고 8강에 올랐지만 8강에서 폴란드에 0-5로 대패했다.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지역예선에 나서지 않는 등 국제무대에서 잠적하며 경쟁력이 떨어졌다.

2000 아테네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본선에 가기 위해 도전했지만 모두 좌절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이상 9위)에서 2회 연속으로 본선에 나섰던 여자팀은 내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 불참하기로 했다. 스스로 출전권을 포기한 것이다.

아시아에 주어진 여자축구의 출전권은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3장(남자는 일본 포함 4장)이다.

북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AFC에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원래 북한은 최종예선에서 한국,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속해 한국과 조 1위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 북한의 불참으로 A조는 세 팀이 경쟁한다.

북한은 앞서 10월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게 했다. 중계도 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이었다.

실력이든 다른 이유든 북한 축구는 2024 파리올림픽을 기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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