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탈 화산 폭발 급격히 고조될 수있어"…마닐라 공항 운항중단

뉴시스
입력 2020.01.13 11:27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의 탈 화산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또다른 위험한 폭발이 뒤따를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13일 현지언론 ABS-CBN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화산 및 지진연구소는 팔 화산의 분출 활동이 급격하게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전날 화산 경계수위를 5단계 중 4단계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수시간 또는 수일내 화산이 폭발할 수있다는 뜻이다.

레나토 솔리둠 연구소 소장은 이날 DZMM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소가 지난 2019년 3월 28일부터 탈 화산의 활동을 모니터링 해왔으며, 지난 주말에 걸쳐 활동이 급속히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팔 화산이 마그마가 분출하고 지진이 발생해 땅이 갈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13일 이른 아침 탈 화산 분화구에서는 마그마가 분출됐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화산이 화산재 뿐 만 아니라 화산석을 탈 호수 넘어서까지 분출하고, 마그마가 대량으로 분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관측으로는 뜨거운 가스 구름과 화산재가 수평으로 움직여 분화구로부터 14km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진활동으로 인해 탈 호수에서 '화산 쓰나미(지진 해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탈 화산은 탈 호수 가운데 자리잡은 소형 활화산이지만 필리핀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활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마닐라로부터 남쪽으로 약 60㎞ 떨어진 탈 화산은 12일 오후 폭발을 일으켰다. 필리핀 당국은 인근 3개 마을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마닐라 국제공항은 12일 오후부터 13일 오전 현재까지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이 금지된 상태이다 .말레이시아항공, 에어 아시아 등은 필리핀 마닐라 노선의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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