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얼굴에 '여성 나체 사진' 합성… 광주 '대형 현수막' 논란

문유림 인턴기자
입력 2020.01.13 10:29
광주광역시의 한 건물에 현직 장관과 자치단체장 얼굴을 여성의 나체 사진에 합성한 '선거 비판 현수막'이 게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5층 건물 외벽에 여성의 나체 사진과 현직 장관, 자치 단체장의 얼굴이 합성된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다고 13일 밝혔다. 현수막은 건물 외벽을 모두 가릴 정도의 크기였다.

광주의 한 5층 건물에 외벽을 모두 가릴 정도의 크기의 선정적인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뉴시스
현수막에는 '미친 집값, 미친 분양가, 예비 후보 인간쓰레기' 등 자극적인 문구도 함께 게재됐다. 또 다른 세로형 현수막에도 '미친 집값'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 현수막은 지난 주말 사이 걸렸으며 현재는 철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에 관련된 게시물일 경우 허위 사실, 상대방을 비방할 목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곳에서 운동을 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다"며 "공보물을 살펴본 뒤 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직 장관과 자치단체장의 얼굴을 합성했기 때문에 명예훼손 등 문제 소지가 있어 보인다"며 "당사자의 고발 등이 있을 경우 사법당국에서 수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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