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제 부인은 김건모·장지연 모른다… 주선자 아냐"

이윤정 기자
입력 2020.01.10 10:24
가수 김건모와 그의 부인 장지연씨의 만남을 주선한 이들 중 한 명으로 강용석 변호사의 부인이 지목된 가운데, 강 변호사가 "집사람은 김건모 자체를 모른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희 집사람이나 가수 이현우씨 부인이 소개해줬다고 하려면 김건모를 알아야 된다. 그런데 집사람은 김건모 자체를 모른다. 장지연씨도 원래 모른다. 그런데 어떻게 소개를 해주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현우 부인이 원래 (장씨를) 안다. 그리고 김건모를 아는 분 A씨가 있다. 그래서 그 두 분이 이야기가 돼서 소개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용석 부인은 이현우 부인과 A씨의 지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앞서 연예기자 이진호씨는 지난 2일 유튜브를 통해 강 변호사의 부인, 가수 이현우의 부인 등이 장지연과 김건모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장지연은 이씨에게 "그분들이 저를 소개해준 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의 부인 등이 만남 주선에 대한 사례로 수천만원대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장씨는 "에르메스 가방 이야기를 들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선물로 사거나 전해드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의로 소개해주신 분들이고, 여전히 감사하고 있다"며 "제 지인분들이 이런 오해로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김건모와 장씨를 소개해 준 진짜 주선자가 김건모에게 보냈다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주선자 B씨는 7일 김건모에게 "오빠는 강용석 와이프는 알지도 못하는데 걔가 무슨 소개를 했다는 거야. 에르메스 가방 요구 같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그런데 저게 지연이가 직접 쓴 거인지 확인차 물어봐요. 이 소개로 3000만원 가방은 커녕 껌 한쪽 받은 적 없는데 주변 사람들도 제게 전화온다. 이건 제가 답을 들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건모가 답장을 보내지 않자 B씨는 "지연이도 오빠와 답도 전화도 없는 거 보니 저 문자 진짜 지연이가 한 건가 보다. 난 정말 아무 것도 바란 적 없고 두 분 행복하기만을 바랐는데. 이젠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저 자신을 위해 해명하고 싶어진다. 가방이나 받자고 소개해주는 여자가 되는 건 너무 억울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강 변호사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을 대리해 김건모의 강간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 여성은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건모도 이 여성을 상대로 맞고소했다.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내주 중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차량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했다.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김건모의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3일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