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월 여행수지 흑자 규모 감소 2200억원↓…"한국인 방문 줄어"

허지윤 기자
입력 2019.12.09 15:05
일본의 지난 10월 여행수지 흑자 폭이 예년보다 줄었다.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관계 악화와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 불매 운동에 따른 한국인 관광객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9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국제수지 현황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 여행수지 흑자는 2035억엔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 보다 흑자 폭이 약 200억엔(약 2200억원) 감소한 수치다.

한국의 일본 여행 불매 운동 여파로 한산한 일본 온천마을 유후인(湯布院) 거리. /연합뉴스
일본 주요 언론은 한국인 방문객 감소를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요미우리 신문 등은 "한국에서 여행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 등으로 흑자규모가 200억엔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일본 관광청이 발표한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5%나 감소한 19만 7300명이었다.

한편,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시작한 이후 일본산 맥주는 직격탄을 맞아 시장에서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 지난달 일본 재무성은 10월 맥주의 한국 수출 실적이 수량·금액에서 모두 '제로'(0)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전년 같은 기간 일본 맥주 수출액은 8억34만엔(약 86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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