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저격 김경율 "조국펀드 한마디 없는 게 무슨 시민단체냐"

조지원 기자
입력 2019.12.07 17:42 수정 2019.12.07 19:09
김경율 전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장. /연합뉴스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장관과 친여(親與) 진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김경율 회계사(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가 조국 전 법무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문제에 대해 참여연대가 침묵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김 회계사는 조 전 장관 일가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참여연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고 참여연대는 그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가 결국 징계 없이 사임처리 했다.

김 회계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웬만하면 참으려 했는데 어떻게 참여연대 임원이 됐을까 항상 궁금했던 분이 나를 저격했다"며 글을 올렸다. 김 회계사에 대해 자신을 공격했다고 지목한 참여연대 임원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김 회계사가 조 전 장관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것을 비판한 인물로 추정된다.

김 회계사는 "내 말이 다 거짓말이어서 참여연대에서 조국 ‘펀드’에 대해 이야기가 한 마디도 없었다치차. 이게 그러면 무슨 시민단체인가?"라며 "부끄럽지도 않은가? 내 발언을 비판하기 위해서 참여연대에서는 ‘펀드’에 관해 한번도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치차. 그게 시민단체인가?"라고 적었다.

김 회계사는 "김경율이 ‘펀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 하더라도 누군가는 ‘사모펀드’에 대해, ‘웅동학원’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라며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정말 참여연대는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조 전 장관 일가(一家)가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증거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회계사는 "조범동(조 전 장관 5촌 조카)과 정경심(조 전 장관 부인) 공소장, 김경록(재산관리인) 녹취록 등에 씌어져 있는 건 뭔가?"라고 했다.

참여연대가 자신에 대한 비판 논평을 쓰기 위해 조국펀드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이것저것 설명했더니 그것을 비판 논평 초안에 넣은 그 구차함이란?"이라고도 적었다. 그는 "조범동, 정경심 그리고 조국에 대한 많은 사실이 밝혀진 지금이라도 참여연대에서 조국 ‘사모펀드’에 대해 A4에 아는 만큼 쓰라고 하면 얼마나 씌어질까?"라고 했다.

김경율 회계사가 올린 글 /김경율 회계사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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