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韓남성, 마약 판매·제조 혐의로 경찰에 체포

이선목 기자
입력 2019.12.07 14:20 수정 2019.12.07 14:21
필리핀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마약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소식통에 따르면, 김모(57) 씨는 지난 1일 필리핀 수도 메트로 마닐라에서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필리핀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경찰은 "필로폰 50g을 5만페소(약 120만원)에 사겠다"며 마약 구매자로 위장해 김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속은 김씨는 밀거래 현장에 갔다가 상대가 지불한 돈이 가짜인 걸 알아채고 달아나려다가 붙잡혔다. 당시 김 씨는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작은 봉지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조선DB
현지 경찰은 또 지난 3일 국가조사국(NBI)과 함께 김 씨가 마닐라에서 임대해 사용하는 콘도를 수색했다. 현장에서 마약 제조에 쓰이는 도구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봉지가 여러 개 발견돼 전량 압수 조치됐다.

김 씨는 2016년 관광비자로 필리핀에 입국해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번 사안에 대해 통보를 받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016년 취임 직후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올 7월까지 24만명 이상이 체포되고, 6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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