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폭발 FA 선발 시장, ’보급형 1선발’ 류현진 인기 뜨거워질까 [오!쎈 이슈]

OSEN
입력 2019.12.06 11:02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매물들이 점점 사라지면서 류현진의 몸값도 점점 오르고 있다.

올해 FA 시장에는 수준급 선발투수들이 적지 않게 나왔다. 최대어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비롯해 류현진,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 콜 해멀스, 댈러스 카이클, 카일 깁슨, 웨이드 마일리, 마이클 피네다 등이 괜찮은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

하지만 역시 수준급 선발투수들은 한정적이다. 콜, 스트라스버그, 류현진, 휠러, 범가너 정도가 확실히 선발진의 수준을 끌어올릴 만하다. 이중 최대어인 콜과 스트라스버그는 최대 2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 계약규모가 너무 크다 보니 두 투수를 영입할 수 있는 팀들은 한정적이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정도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영입하기 어려운 팀들이 가장 원했던 투수는 비교적 어리고 강속구를 던지는 휠러다. 하지만 휠러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억 1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해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년 1800만 달러), 깁슨(텍사스 레인저스 3년 3000만 달러)까지 새 소속팀을 찾으면서 FA 시장에서 영입할만한 선발투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휠러가 품절된 것은 충격이 크다. 워낙 원하는 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화이트삭스, 텍사스, 미네소타 트윈스, 신시내티 레즈,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휠러 영입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휠러를 놓친 팀들은 이제 류현진과 범가너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 만약 콜과 스트라스버그가 먼저 계약을 하게 된다면 다저스, 양키스, 에인절스, 워싱턴, 샌디에이고 등 대어를 놓친 팀들까지 영입전에 참전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5년 이상의 장기계약보다 3~4년 정도로 현실적인 조건의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계약기간을 양보한 만큼 연평균 연봉은 높은 수준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올 시즌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며 1790만 달러를 받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며 가치를 증명한 류현진은 FA 보상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연평균 2000만 달러 계약을 기대할만하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급할 것은 없다. 선발투수를 원하는 팀들은 많지만 FA 시장에 나와있는 선발투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콜, 스트라스버그, 범가너가 계약을 마치고 나면 이들 영입에 실패한 팀들이 ‘패닉 바이’에 나설 수도 있다.

물론 이적시장의 상황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신시내티, 화이트삭스, 샌디에이고, 토론토 등이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달리고 있는 현재 상황은 나쁘지 않다. 이들 팀들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면서 다른 팀들도 덩달아 마음이 급해지는 모양새다.

류현진이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맺기는 분명 쉽지 않다. 내년 33세로 적지 않은 나이와 화려한 부상 이력은 큰 마이너스 요소다. 하지만 올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류현진은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1선발급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겨울 류현진을 품을 팀이 어디가 될지 궁금하다. /fpdlsl72556@osen.co.kr 

3일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