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 김재환, 메이저리그 도전한다

양지혜 기자
입력 2019.12.05 10:51 수정 2019.12.05 11:45
프로야구 두산의 김재환(31)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 한국의 경기. 1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한국 김재환이 쓰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5일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김재환은 4일 오후 두산 김태룡 단장 등과 만나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2008년 2차 지명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재환은 2016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원래대로라면 2023년에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1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FA 등록일수 60일을 인정하기로 하면서, 김재환은 구단의 허락 하에 포스팅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김재환은 KBO리그 9시즌 통산 타율 0.307 144홈런 507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44개)을 차지했다. 올해는 팀내 최고액인 7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정규시즌 타율 0.283 15홈런을 91타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포스트시즌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6홈런 14타점으로 두산 우승을 이끌었다.

김재환까지 빅리그에 도전하면서, 한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30)의 과거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호잉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한국 선수를 골라 달라'는 질문에 "투수는 김광현, 타자는 김재환"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가 좋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왼손 투수인 것도 장점"이라고 꼽은 뒤, 김재환에 대해선 "힘이 좋을 뿐만 아니라 스윙도 간결하다. 홈런도 많은데 타율도 높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 6회초 2사 만루 한국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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