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마감…트럼프 남미 관세 공격 악재

허지윤 기자
입력 2019.12.03 07:03
뉴욕 증시·유럽 증시가 미국의 제조업 지수와 건설 지출 등 각종 지표가 하락세를 보여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깜짝 발표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 재개 소식도 시장에 악재가 됐다.

미국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8.37포인트(0.96%) 하락한 2만7783.0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1포인트(0.86%) 내린 3113.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48포인트(1.12%) 하락한 8567.9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활동 중인 두 트레이더의 표정.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하는 철강·알루미늄에 다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2018년 3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 부과를 발효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한국,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관세를 면제받아 왔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도 부진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으로 전월(48.3)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넉달 연속 50을 하회하면서 경기 위축 국면을 드러냈다.

이날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은 모두 1 % 이상 하락했다. 공포지수를 불리는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12.6에서 14.3으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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