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도 젊은 거포 나올 때" 육성 프로젝트 성공할까

OSEN
입력 2019.12.03 06:02

[OSEN=이상학 기자] 과거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 한화. 그러나 최근 2년간 팀 홈런 7위(151개), 8위(88개)로 갈수록 대포 군단의 면모를 잃어가고 있다. 여전히 이성열, 김태균, 송광민, 최진행 등 고참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젊은 거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 고졸 신인 듀오 노시환과 변우혁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프로 첫 해 높은 벽을 실감했다. 노시환은 1군 91경기 타율 1할8푼6리 1홈런, 변우혁은 29경기 타율 2할2푼6리 1홈런에 그쳤다. 당장 1군에 통할 수준은 아니었다. 

정민철 단장과 한용덕 감독 모두 ‘인위적인 리빌딩’을 지양하겠다는 게 공통된 생각이다. 정민철 단장도 부임 후 운동역학 박사학위를 받은 ‘투수 전문가’ 최원호 SBS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고, 타격 지도에 일가견 있는 정경배 타격코치를 데려와 육성 시스템 확립에 나섰다. 

퓨처스 타격, 거포 육성에 있어선 정경배 코치의 역할이 막중하다. 지난 2017~2018년 2년 연속 SK 1군 타격코치로 팀 홈런 1위를 이끈 정경배 코치는 지난달 서산 마무리캠프부터 한화에 합류, 젊은 선수 위주로 지도를 시작했다. 

정경배 코치는 “정민철 단장님과 육성에 대한 의견이 맞아서 한화에 오게 됐다. 육성을 위해선 기본기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밑에서부터 기본을 다져야 오래 갈 수 있다. 3~4개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한화 거포 유망주로는 노시환과 변우혁 그리고 2016년 입단한 김태연과 김인환 등이 있다. 호타준족 스타일인 신인 유장혁도 최근 대만 윈터리그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여기서 당장 1군에 쓰일 자원도 있지만 2군에서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정경배 코치는 “선수들에게 기본기 훈련을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며 “한화에도 젊은 거포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 1군에 많은 선수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각오를 다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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