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사태 개입' 첫 대응…"美 군함 입항거부, NGO 제재"

우고운 기자
입력 2019.12.02 18:33 수정 2019.12.03 09:37
미국 등 서방 세력의 홍콩 사태 개입을 연일 비난해온 중국이 처음으로 대응 조치를 내놓았다.

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사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날부터 중국이 당분간 미국 군함과 미 군용기의 홍콩 입항을 허용하지 않고 홍콩 시위와 관련해 입장을 냈던 일부 비정부기구(NGO)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주의자들을 지지한 미국 NGO들을 제재한다"면서 그 대상에 민주주의를 위한 국가원조기금(NED), 휴먼라이츠워치(HGW), 프리덤하우스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각종 방식으로 홍콩 시위대의 폭력 활동을 부추겼기 때문에 홍콩의 혼란에 대한 중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제재를 받아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이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마련한 홍콩 인권법에 서명하자 이를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하며 "확고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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