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벼랑 끝에 선 민주주의' 외

입력 2019.11.30 03:00

벼랑 끝에 선 민주주의(낸시 매클린 지음)=역사학자인 저자가 미국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가 무너져 내리는 것이 60년 넘는 세월 동안 은밀하게 기획되고 조직된 극우 보수주의자들의 음모라는 전제하에 그 과정을 낱낱이 분석한다. 세종서적, 1만9000원.

클린 미트(폴 샤피로 지음)=동물을 키우지 않고도 고기를 생산할 수 있을까? 세포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이 만약 성공한다면 1만년 전 농업혁명 이후 식품 생산에 대격변이 찾아올 것이다. 흐름출판, 1만6000원.

끈이론(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주니어 테니스 선수이기도 했던 작가가 테니스 치는 순간들과 테니스 경기를 둘러싼 철학적, 정치사회적, 수학적 맥락들을 깊이 쑤시고 건드려 완성한 산문집. 알마, 1만4800원.

아무튼, 떡볶이(요조 지음)=가수이자 서점 대표이기도 한 저자가 적어 내려간 "아무 떡볶이나 잘 먹으며 살아온 평화롭고 단조로운 인생 가운데 조금 재미있게 느껴지던 몇몇 순간의 기록". 위고, 9900원.

뮤즈에서 예술가로(휘트니 채드윅 지음)=제1·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격랑의 시대에 싹튼 초현실주의, 그 안에서 오직 남성 예술가들의 뮤즈로서만 존재하기를 강요받은 여성들이 개인적, 직업적으로 성숙하기 위해 고투한 과정을 연구했다. 아트북스, 2만3000원.

습지주의자(김산하 지음)=야생 영장류학자인 저자가 픽션 형식을 통해 습지라는 공간을 생명의 서식지이자 다양한 생각과 감수성, 상상력의 원천으로 조명한다. 사이언스북스, 1만9500원.

은밀한 몸(옐 아들러 지음)=독일 피부 및 비뇨기과 전문의인 저자가 무좀, 입냄새, 항문 질환, 심한 발냄새 등 일상을 꽤 불편하게 만들지만 말하기 부끄러워 조용히 숨기고 싶은 증상들에 대한 의학 정보를 알려준다. 북레시피, 1만8000원.

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모라 애런스-밀리 지음)=책의 부제는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않고도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스스로를 '은둔형 사업가'라 칭하는 저자가 '내성적이어도'가 아닌 '내성적이어서' 이뤄낸 성공담을 들려준다. RHK, 1만6000원.



조선일보 A18면
트래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