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오종찬 기자
입력 2019.11.30 03:00

[아무튼, 주말- 오종찬 기자의 Oh!컷]

부산 동백섬 누리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운대의 야경. 마천루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야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번 주 열린 '2019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축하하기 위해 해운대에 건설 중인 주상복합건물 엘시티 101층 전 층에 조명을 켜놓은 것. 빌딩 윗부분에는 'Welcome to BUSAN' 메시지와 아세안 국가들의 국기를 표시하고 있다.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높은 빌딩들은 건물 외부에 화려한 조명을 설치해서 빛 콘텐츠로 건물 자체가 지역 관광 자원이 되고 있다.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쌍둥이 빌딩, 서울의 롯데월드타워는 조명이 아름다워서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동백섬 산책로를 걷던 사람들이 멋진 해운대 야경에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지어지는 과정부터 특혜 논란으로 '말 많고 탈 많던' 엘시티. 교통 체증이나 빛 공해 등은 아직도 논란거리다. 이 마천루가 훗날 해운대에서 어떻게 기억될까.
조선일보 B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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