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무역분쟁 원치 않지만 필요하면 반격"

이종현 기자
입력 2019.11.22 23: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원하지 않지만 필요하면 반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앞줄 오른쪽 두번째) 중국 국가주석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앞줄 왼쪽 두번째)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시 주석은 22일 블룸버그통신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신경제 포럼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호존중과 평등의 기초에서 1단계 무역 합의를 위해 일하고 싶다"며 "우리는 필요하면 반격할 것이지만 무역전쟁을 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무역전쟁은 우리가 시작한 것이 아니며 우리가 원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분쟁 합의를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협상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협상에서 충분한 수준까지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시 주석의 이날 발언도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자세가 강경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미·중 양국은 상호 존중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하며, 협력해 함께 이익을 얻어야 한다"면서 "미·중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키신저 전 장관은 "현재 시대적 배경이 이미 변했고 미중 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두드러진다"면서 "양측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차이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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