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우리의 대미 신뢰 조치에 받은 것은 배신감뿐"

윤희훈 기자
입력 2019.11.22 21:05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22일(현지시각) 미·북 비핵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져야 한다면서 북한이 미국에 대한 신뢰 조치를 취했지만 아무런 상응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선희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 지역 담당 외무차관과 회담한 뒤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이 우리에게 상응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외교의 기회가 사라지는 경우 그러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측이 져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는 이어 "우리가 시간도 줬고 또 신뢰 구축 조치도 취했지만 우리가 받은 상응 조치는 아무것도 없고, 받아낸 것은 배신감뿐"라고 했다.

최선희는 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자신을 비핵화 협상 카운터파트로 지목한 데 대해선 "협상 대표는 각기 그 나라에서 지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협상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활동하는 것이며, 직책에 따른 카운터파트는 의미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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