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강 오염 심각…강 표면에 '흰 거품' 생겨나

문유림 인턴 기자
입력 2019.11.22 16:18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로 유명한 인도의 수도 뉴델리가 폐수로 인한 환경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델리 인근 야무나강에서 힌두교 의식에 따라 물에 몸을 담근 인도 여성/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심각한 폐수로 인해 흰 거품으로 가득한 뉴델리의 야무나강을 보도했다. 야무나강은 인도 갠지스강의 최대 지류 중 하나로 뉴델리, 아그라 등 인도 북부의 주요 도시를 관통하는 강이다. 사진 속 흰 거품이 보이는 곳은 야무나강의 뉴델리 남서쪽 지점이다.

수질 문제 전문가인 안키트 스리바스타바(Ankit Srivastava)는 "야무나강에는 뉴델리를 지나면서 정화되지 않은 가정 오수부터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공장 폐수와 오물 등이 마구 쏟아져 들어온다"며 "오물에 있는 사상세균 등 미생물이 합성물질을 만들어 내면서 흰 거품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환경보호 운동가들도 "해마다 우기가 끝나면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며 지난 5년간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야무나강의 오염 상황을 잘 아는 인도 정부도 수질 개선을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폐수와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는 이들이 워낙 많아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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