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복수'에 남아공 발칵…딸 성폭행·살해한 범인 성기 잘라

이나라 인턴기자
입력 2019.11.22 14:00
5세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성을 찾아가 그의 성기를 잘라버린 엄마의 사연이 알려졌다.

베로니크 마케나가 자신의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비영리기구 ‘프로젝트 인메이트’ 페이스북
21일(현지 시각)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베로니크 마케나(23)가 이 같은 일을 저질러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마케나는 자신의 가족, 지인 등 2명과 함께 자신의 딸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에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그의 딸이 공중화장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이후였다.

마케나 변호를 맡고 있는 펀딜레 마토토 변호사는 "(성기를 자르는) 공격이 있었던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지만, (정당한 복수였던 만큼) 형량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케나는 딸을 살의한 용의자로 25세 남성을 지목했다. 경찰도 해당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해 DNA 검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그러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를 체포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분노한 마케나는 자신의 집안으로 용의자를 유인해 성기를 잘라버렸다. 이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성기 봉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케나의 복수 이후 경찰은 뒤늦게 용의자가 범인임을 확정했으나 법률 상 사적 복수가 금지돼 있어 마케나와 이 범행에 동참했던 사람들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마케나는 "사라진 딸을 밤새 찾았지만 결국 차가운 화장실에 죽어 있었다. 나는 망가져버렸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널리 알려지며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마케나 구명운동이 벌어지는 중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법원 또한 이를 정상 참작해 양형에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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