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항서 향한 인종차별 AFC에 제소...태국 코치, "거짓된 미디어 탓"

OSEN
입력 2019.11.22 11:17

태국 축구대표팀 코치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행동과 염치 없는 핑계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1일 베트남 매체 ‘징베트남’는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태국의 세르비아 국적 코치의 행동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적으로 제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수문장 당반럼의 활약으로 승점 1을 추가한 베트남은 승점 11로 G조 1위를 지켰다. 반면 태국(승점 8)은 말레이시아(승점 9)에 2위 자리마저 내줬다. 

문제는 경기 종료 후에 발생했다. 니시노 아키라 태국 감독과 악수를 나누는 박항서 감독을 향해 사샤 토디치 태국 골키퍼 코치가 손을 이용해 불쾌한 행동을 했다. 손을 이용해 키가 작다는 제스처로 박 감독을 조롱하며 인종차별적 언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쩐 꾸억 뚜안 베트남 축구협회 부회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우리는 토디치 코치가 박항서 감독에 행한 행동에 대해 AFC에 정식 탄원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 또한 경기 후에 해당 코치의 행동에 대해 “나는 베트남을 위해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토디치 코치가 안면몰수하고 인종차별 논란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태국 축구협회를 통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 특히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토디치 코치는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도 현지 언론을 탓하고 있다. 그는 “많은 베트남 축구팬들은 사실이 거짓된 미디어의 공세에 당해서 상처를 입은 것”이라며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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