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다'며 조롱한 태국 코치에 열받은 박항서 "싸울 준비 돼 있다"

장우정 기자
입력 2019.11.22 10:11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조롱한 사샤 도디치(세르비아) 태국 골키퍼 코치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21일(현지 시각) 밝혔다고 ESPN 등 매체는 전했다.


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다가가는 박항서 베트남 감독(뒷모습)을 바라보며 오른쪽에 있는 사샤 도디치 태국 골키퍼 코치가 ‘키가 작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조롱하고 있다. /베트남언론 캡처
도디치 코치는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태국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5차전 직후 니시노 아키라 태국 감독과 악수하기 위해 다가가는 박 감독을 향해 '키가 작다'는 듯한 제스처를 하며 무언가를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도디치 코치의 행동에 발끈한 박 감독이 다가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다른 코치진이 말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두 사람이 물리적으로 충돌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경기 중 (선수들에게) 지시할 때마다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신경전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가 싸우고 싶다면, 난 준비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축구협회는 도디치 코치의 행동이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판단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태국이 동남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인 점도 두 사람의 신경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언론들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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