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원로 야구인 장훈 "이렇게 서툰 한국팀 처음 본다"

김명진 기자
입력 2019.11.17 13:57
원로 야구인인 재일교포 출신 장훈(79)이 지난 16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펼쳐진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에 대해 "국제대회에서 이렇게 긴장감이 없는 경기는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8-10으로 패배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스포츠조선
17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장훈은 이날 오전 일본 방송 TBS의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전날 진행된 한·일전에 대해 "연습 경기 같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은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8-10으로 패했다. 장훈은 "이럴 때 주최 측은 입장료를 50% 할인하고 어린이 무료입장 혜택을 해줘야 한다"고도 했다.

장훈은 17일 오후 저녁 한국과 일본의 대결로 치러질 WBSC 결승전 전망에 대해서는 "결승에서 한국이 질 것이다. 4∼5년 만에 (한국 대표팀 경기를) 봤는데, 이렇게 서툰 건 처음 봤다"며 "수비가 너무 엉망이었다"고 했다.

장훈은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선수다. 통산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올린 재일교포 2세다. 지금은 야구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올해 WBSC에서 일본이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장훈은 "일본은 정상의 선수가 몇 명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대표팀은 정리가 잘 돼 있다. 올해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최대 라이벌은 한국"이라고 했었다.

한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국 선발은 KBO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 홀더인 양현종, 일본에선 NPB 센트럴리그 다승1위 야마구치 슌이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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