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소환 검찰, 국민 비판 받아들여야" vs 野 "與, 반성은커녕 檢 압박"

손덕호 기자
입력 2019.11.14 14:20
민주당 "검찰의 조국 一家 수사, 전례 없이 과도하고 무리했다는 국민적 비판 엄존"
한국당 "조국 비공개 소환, 특혜 중의 특혜…檢, 철저한 수사로 국민 기대 응답해야"
민주평화당 "정부·여당, 진영논리 편승해 檢 수사 압박 가하는 언동 중단하라"
대안신당 "檢, 조사와 기소 여부에 어떤 정치적 고려도 해서는 안 돼"

검찰이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은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엄중히 받아들여 오직 사실과 증거에 입각해 수사하라"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와 민주당은 조국 사건 반성은커녕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국민의 기대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사의를 밝히고 정부과천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조 전 장관 일가와 가족에 대한 그간의 검찰 수사는 전례 없이 과도하고 무리한 방식이었다는 국민적 비판이 엄존하고 있다"며 "검찰은 그 이유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오직 사실과 증거에 입각해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사건이 잊혀지기만을 바라고 있는 청와대와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며 "조국은 지금이라도 태산 같은 비리를 털어놓기 바란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조국은 끝없는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올 때마다 시종일관 '가족의 일이다', '아내가 해서 모른다', '선친이 해서 모른다'라며 SNS정치와 감성팔이로 발뺌해 왔다. 아내가 추가 기소 된 당일에도 SNS를 통해 본인 정치만 하고 있었던 비정한 가장"이라며 "청와대가 마당을 깔고 민주당이 꽹과리를 더한 시대의 블랙코미디"라고 했다. 전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의 비공개 검찰 출석에 대해 "그 동안 사회적 관심이 높았던 피의자들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전광석화 비공개 소환 역시 특혜 중 특혜다. 더욱이 대대적 압수수색 79일만의 소환이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라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국민의 기대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에 상처를 줬다. 조국을 무조건 옹호하는 비상식적인 행태 또한 상식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감수해온 개혁지지자들에게 상처를 남겼다"며 "조국 사태에 정부·여당의 진정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 더 이상 진영논리에 편승해 검찰 수사에 압박을 가하는 언동을 중단하고 겸허하게 사법절차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직 법무장관이 소환된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불행한 일이다. 조국 전 장관은 검찰 앞에 추호의 거짓도 없이 사실을 말해야 할 것"이라며 "부인과 딸, 동생은 이미 기소됐고 자신도 곳곳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증유의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도 조사와 기소 여부에 어떤 정치적 고려도 해서는 안 된다. 검찰의 명운이 달렸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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