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 사고’ 당시 CCTV 영상 보니…추락 상황은 안 잡혀

권오은 기자
입력 2019.11.12 10:29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2분쯤 독도 헬기 이착륙장 CCTV에 찍힌 소방헬기 EC-225 모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12일 ‘독도 헬기 추락 사고’ 당시 독도 동도(東島) 헬기 이착륙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5분 분량의 영상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2분쯤 독도 동도 헬기 이착륙장에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EC-225가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헬기에서 소방대원들이 내린 뒤 응급환자를 태우는 모습도 담겼다. 헬기는 착륙 후 2분 2초 뒤 한바퀴 선회 후 떠났다. 헬기가 향하는 정확한 방향이나 추락 당시 모습은 CCTV에 잡히지 않았다. 다만 1분쯤 지나 독도경비대 소속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황급히 사무실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은 담겼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신정범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소방헬기가 이륙 직후 이상징후를 보이더니 육지 쪽으로 가지 않고 남쪽 해상으로 비스듬하게 날다 추락했다"며 "폭발음이나 불꽃은 없었다"고 했다.
해경 등 수색당국에 따르면 독도 동도에서 떠난 헬기는 이륙 후 2분여만에 남쪽 600m 해상에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당국은 지난 3일 바닷속에 가라앉은 헬기 동체를 인양해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전날까지 해경과 해군 등은 함선 5척과 항공기 2대를 동원, 해상 수색을 벌였지만, 지난 5일 이후 아직 실종자를 추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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