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등군사법원장 뇌물 의혹' 군납업체 대표 소환

정준영 기자
입력 2019.11.08 18:45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조선DB
검찰이 이동호(53) 고등군사법원장에게 억대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식품가공업체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8일 M사 대표 정모(45)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이 법원장에게 돈을 건넨 규모와 경위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사천의 식품가공업체 M사는 2007년 군납사업을 시작해 최근까지 어묵, 생선가스 등 수산물 가공식품을 납품했다.

검찰은 정씨가 군납사업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이 법원장에게 최근 수년간 억대 금품과 향응 등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5일 국방부 청사 내 고등군사법원과 M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법원장은 지난 1995년 군법무관으로 임관해 국군기무사령부 법무실장, 육군본부 고등검찰부장, 국방부 법무담당관 등을 지냈다. 작년 1월 준장으로 진급해 육군본부 법무실장에 임명됐고, 같은해 12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에 취임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 법원장을 소환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정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난 5일 이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이 법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금품 수수를 일부 시인하면서도, 친분 관계에 따른 것으로 대가성 청탁 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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