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학수의 All That Golf]타이거, 프레지던츠컵 ‘셀프 추천’... "동료들이 원해서"

민학수 기자 김세영 기자
입력 2019.11.08 16:28
임성재도 인터내셔널 팀 추천 선수로 합류… 역대 전적 미국이 10승1무1패로 우위

프레지던츠컵 미국 팀 단장인 타이거 우즈가 추천 선수로 자신을 포함해 패트릭 리드, 게리 우들랜드, 토니 피나우를 뽑았다./PGA 투어 트위터
예상한 그대로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프레지던츠컵 단장 추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신을 뽑았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대표팀 단장을 맡은 우즈는 8일(한국 시각) 단장 추천 선수로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게리 우들랜드에 이어 맨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을 호명했다. 1994년 첫 대회부터 빠지지 않았던 필 미켈슨(미국)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팀은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얻은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 웹 심슨, 맷 쿠처, 브라이슨 디섐보 외에 이날 단장 추천 선수 4명을 확정했다.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양 팀 12명씩 구성된다. 8명은 포인트에 따라 자동 선발되고, 나머지 4명은 단장이 뽑는다.

우즈는 포인트 상위 8명에 들지 못했지만 2주 전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자신을 추천할 명분을 얻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가 자신을 추천한 게 놀랄 일이 아니다"고 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대표팀 단장이 직접 플레이에 나서는 건 1회 대회인 1994년 헤일 어윈 이후 우즈가 25년 만이다. 우즈가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하는 건 2013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우즈는 직전 2017년 대회 때는 선수가 아닌 부단장을 맡았다.

우즈는 "다른 선수들이 내가 선수로도 출전하기를 원했다. 선수와 단장 역할을 겸하기 어렵겠지만 프레드 커플스, 스티브 스트리커, 잭 존슨 등 훌륭한 부단장들이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 선수로는 임성재를 포함해 호아킨 니만(칠레), 애덤 해드윈(캐나다), 제이슨 데이가 선정됐다./PGA 투어 트위터
어니 엘스(남아공)가 단장을 맞은 인터내셔널 팀은 하루 전인 7일 팀 구성을 마쳤다. 마크 리슈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리하오퉁(중국), 판정쭝(대만),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자력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여기에 임성재(21), 호아킨 니만(칠레), 애덤 해드윈(캐나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단장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49)는 부단장을 맡았다.

임성재는 "어린 시절부터 꼭 나가고 싶은 대회였다. 미국 팀을 이고 싶다"며 "인터내셔널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힘을 가진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인터내셔널 팀 평균 연령은 29.3세로 프레지던츠컵 사상 가장 젊다.

대회는 오는 12월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나흘간 열린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10승1무1패로 압도적 우위다. 올해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미국이 앞선다. 우즈는 "미국이 분명 앞서지만 대회는 0대 0에서 시작한다. 승리를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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