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현장 인근서 추락 대학생 결국 사망…외신 "분노 커질 것"

허지윤 기자
입력 2019.11.08 14:09
홍콩 시위 현장 부근의 주차장에서 추락해 머리를 심하게 다쳤던 대학생이 결국 숨졌다. 뉴욕타임스, 로이터 등 외신은 대학생의 사망 소식으로 경찰과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더욱 고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홍콩과기대학 2학년 학생 차우츠록(周梓樂) 씨가 8일 오전 8시 9분(현지시각)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학생은 4일 오전 1시 무렵 홍콩 정관오 지역 시위 현장 부근 지상 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졌다. 추락으로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뇌출혈을 일으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병원에서 두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밤 병세는 악화했다.

일부 홍콩 매체들은 "경찰이 사고 현장 부근에서 최루탄을 쏘며 해산 작전을 벌이고 있었고, 차우 씨가 최루탄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차우 씨가 위중한 상황에서 경찰이 구급차의 현장 진입을 막았다는 증언까지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학생이 사고 현장에 간 이유와 추락 원인 등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차오츠록 학생의 추락에 대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 시위대 향해 최루탄 발사하는 경찰.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홍콩에서 '국경절 애도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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