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기록 깬 손흥민, 경기 후 한 말 “고메스에 정말 미안…동료들과 팬 덕분”

허지윤 기자
입력 2019.11.07 09:41 수정 2019.11.07 09:52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에 대해 정말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팀에 집중해야 했고 계속 하는 것이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올바른 답이었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을 쓴 손흥민이 토트넘과 즈베즈다와의 경기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새벽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반 로셀소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손흥민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에릭센이 골을 터뜨리며 승리 쐐기를 박았다.

이번 경기로 손흥민은 개인 통산 122호 골과 123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감독(121골)으로 넘어 한국인 유럽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12분 골을 터뜨린 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지난 경기에서 손흥민의 태클로 부상당한 에버턴 안드레 고메스에게 사과하고 그가 쾌차하길 비는 의미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며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사고와 상황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동료들과 팬들 덕분에 내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알게 됐다. 모두가 강한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 대 에버턴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게 백태클을 가했고 동시에 팀 동료 세르주 오리에가 달려들면서 고메즈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고메스는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놀란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손흥민에 ‘3경기 출전 정지’를 내렸다 토트넘의 항소로 다시 징계가 절회됐다.

즈베즈다와의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는 손흥민. /BT스포츠 유튜브 캡처.
3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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