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또 다시 불지핀 '김지영 열풍'

변진경 기자
입력 2019.11.05 09:03

[오늘의 팟캐스트] 곽아람의 독서알람

"그 모든 것이 끝났다. 김지영 씨가 능력이 없거나 성실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되었다.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고 일하는 게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듯,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는 것도 일에 열정이 없어서가 아니다."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개봉 덕에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6년 10월 출간된 이 책은 강남역 살인사건과 미투 운동 등으로 페미니즘 열풍이 뜨거운 속에서 출간 2년 만에 100만부 팔리며 밀리언셀러가 됐고 일본, 대만, 중국 등에도 수출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현재까지 판매는 약 130만부.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는 닷새만에 100만 관객을, 11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의 인기가 책 판매에 다시 불을 붙여 인터넷서점 예스24와 알라딘에서 최근 다시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김지영 씨는 우리 나이로 서른 네 살이다"로 시작하는 소설은 결혼 후 딸 하나를 낳고 직장을 그만두며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된 김지영씨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여성차별을 그려낸다. "정치적 소재를 다루는 소설은 많지만 마침내 정치를 해내는 소설은 드물다"(평론가 신샛별)는 평처럼 직장내 성폭력, 몰래카메라, 안전이별 이슈 등이 떠오를 때마다 주목받으며 한국사회의 젠더 감수성에 큰 변곡점이 된 책이다.
조선일보 팟캐스트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서는 곽아람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와 변진경 디지털편집국 기자가 '82년생 김지영'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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