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평택시의원 "친구들이 쌈리 집창촌 좋아한다"…파문 커지자 탈당

장우정 기자
입력 2019.10.22 15:52 수정 2019.10.22 16:12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 평택시의회의 한 여성 시의원이 집창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하고 탈당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평택시민에게 사과했다.

22일 평택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인 이해금 의원은 지난 15일 임시회에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청취하던 중 평택역 인근에 있는 이른바 '쌈리'라고 불리는 집창촌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 시내의 한 집창촌. /조선일보DB
이 의원은 성매매 여성을 '유리관 속 인형들'이라고 표현하며 "역사가 있는 거리인데 (집창촌을) 꼭 없애야 하느냐. 쌈리 집창촌 일대를 특화 거리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은 없느냐"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이 평택에 오면 성매매 집결지 거리를 구경시켜주는 데 좋아한다"고도 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이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 회부해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이 의원은 21일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때 도시의 특성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잘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취지로 얘기한다는 것이 잘못된 사례를 들었다"며 "해당 발언을 한 뒤 후회로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그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을 찾아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평택을 지역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탈당했다"며 "시의원 후보를 추천한 공당으로서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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