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한국당 의원 따라가며 악수청한 대통령...野 "연설서 불통만 확인, 손잡으면 소통인가"

김보연 기자
입력 2019.10.22 14:23 수정 2019.10.22 14:49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보수적인 생각과 진보적인 생각이 실용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새로운 시대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저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스스로를 성찰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등에서는 문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해 "불통만 확인했다"고 했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이 언급을 들어 문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야당 의원들 측으로 향하자 대다수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마친 후 한국당 의원 자리 쪽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자리에 남아있는 한국당 의원들과 악수를 했고 퇴장 중인 의원들에게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본회의장 출입문 앞까지 왔을 때쯤, 퇴장하던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멈춰 서서 굳은 표정으로 악수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의원은 문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와 자기 쪽으로 다가오자 먼저 자리를 떴는데 문앞에서 문 대통령이 한국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하자 쳐다보기도 했다.

한 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말로 경청을 이야기하고 악수를 청한다고 진정한 소통은 아니지 않으냐"며 "소통을 하겠다면 야당이 지적하는 정책 기조의 변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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