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성현아 "성매매 무죄 판결 그 후…생활고 시달려" 오열[SC리뷰]

스포츠조선=김준석 기자
입력 2019.10.22 07:48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성현아가 자신과 관련한 스캔들과 오랜 공백과 생활고를 고백하며 오열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성현아가 출연해 그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성현아는 극장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쳤지만 사건 이후 긴 공백 기간을 가졌다.
이날 김수미는 "성현아와 작품을 같이한 적이 없다"라며 "몇 년 전에 쇼킹한 스캔들이 있었다. 그래서 꼭 한 번 만나 보고 싶었다"라고 성현아를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성현아는 지난 2014년 1월 성매매 혐의에 대한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2015년 6월 성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심까지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2016년 6월 대법원 파기환송에 따라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성현아는 "마지막으로 울어본 게 7년 정도 됐다. 애 태어난 후로 운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절대 안울었다. 그러다 보니 감정이 메말라간다"라며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눈물 조차 안나오는 건 더 비참한거다"라며 "후배들에게 따뜻하게 해주고 싶다. 자의든 타의든 겪는 스캔들이 있다. 아직도 세상의 눈치를 보며 사는걸 좀 끄집어 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성현아는 "유모차 끌고 장을 보면서 무죄 판결을 전화로 받고 또 아무렇지 않게 장을 봤다"라며 "3년간의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정말 많은 걸 다 잃었지만 전 가장 큰 것을 얻었다. 아기와 세상의 이치와 평온한 마음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랜 공백으로 경제적 위기는 피할 수 없었다. 성현아는 "20년 일했으면 많이 모았다. 꽤 많은 액수를 모았는데, 아이와 단 둘이 남았을 때 전재산이 700만 원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수미 역시 "나도 남편의 사업이 실패했을 때 혹시 몇 만원이 있나 겨울 코트를 뒤져본 적이 있다"라며 그녀의 마음에 공감했다. 성현아는 "남은 700만 원도 살던 집을 정리하고 남은 보증금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일청의 아내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너무 더운 여름에 선풍기 두 대를 주셨는데 너무 행복했다. 아들과 추억이 됐다"라고 이야기하며 끝내 김수미의 손을 잡고 눈물을 터뜨렸다.
김수미는 성현아를 안아 위로하며 "생각보다 너무 잘 견뎌줘서 고맙다. 자신감 있고 밝아서 의외로 반가우면서도 너무 걱정했구나 생각이 든다"라고 응원했다.
앞서 성현아는 지난 9월 방송된 KBS Joy 오리지널 콘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악성 댓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성현아는 "기사만 나오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는다. 또 무슨 사고를 쳤나 싶어서 그런 것 같다"며 "악플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가족들이 함께 언급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어떻게 악플러를 잡아야하나 고민이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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