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시민 방송 뒤 한투 직원 심야조사"… 檢 "인터뷰와 무관"

손덕호 기자
입력 2019.10.09 15:02 수정 2019.10.09 16:51
與 "검찰, 유시민 알릴레오 방송 인터뷰 뒤 증권사 직원 김씨 불러 심야조사 부적절"
檢 "조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김씨가 정경심씨에 노트북 전달했는지 CCTV 검증한 것"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 대변인은 9일 현안 브리핑에서 검찰이 전날 밤 조국 법무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 관리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36)씨를 조사한 데 대해 "매우 부적절한 조사로 의심된다"고 했다. 반면 검찰은 김씨가 정씨에게 노트북을 건냈는지 확인하기 위해 CCTV 검증을 했다며 문제 없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 PB(프라이빗뱅커)인 김씨는 정씨가 동양대 연구실에서 PC를 빼내 숨겨주고 조 장관 집에서 쓰던 PC 2대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뉴시스
홍 수석 대변인은 "검찰은 전날 오후 검찰 개혁 방안을 발표했고, 그 안에는 심야조사 금지, 부당한 별건수사 금지, 출석조사 최소화 등의 '인권보호수사규칙'을 10월 중에 제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잉크도 마르기 전에 전날 저녁 7시에 김씨를 불러 심야까지 조사한 것은 무슨 이유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홍 수석 대변인은 검찰의 김씨 조사가 그 직전 방송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인터뷰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홍 수석 대변인은 "전날 유 이사장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김씨는 검찰 조사의 부당함, 일부 언론과 검찰과의 유착 관계, 그리고 자신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점에 등에 대해 지적했다"며 "김씨 인터뷰에 대한 검찰의 불편함이 전날 심야조사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압력성·보복성 조사 우려가 커 보인다"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전날 김씨의 육성 인터뷰를 공개하며 KBS가 김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하지 않고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BS는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 김씨와 변호인 동의 아래 조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김씨가 정경심씨에게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노트북을 전달하였는지 여부와 관련하여 호텔 CCTV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 참여 아래 CCTV 검증 절차를 진행한 경위는 정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CCTV 내용을 부인하여 CCTV 검증이 필요하였기 때문이고, 특정인이 진행하는 방송 방영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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