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에 170억 천마 미사일, 운영 체계는 80년대 '286 컴퓨터'

변지희 기자
입력 2019.10.09 13:06 수정 2019.10.09 19:01
수도권 대공 방어 주요 무기체계인 ‘천마’ 미사일 운영 체계가 DOS(도스) 프로그램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도스 프로그램은 1980년대 286급 컴퓨터에서 사용된 운영 체계로 지금은 시중에서 거의 쓰지 않는다.

2017년 9월 25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미디어데이에 지대공 미사일 천마가 전시되어 있다./조선일보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이날 "천마는 지난 1999년 수도방위사령부에 처음 배치된 이후 단 한 번도 성능 개량이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마는 국방과학연구원(ADD)이 개발했으나 추적·탐색 장비는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가 개발한 크로탈 미사일의 것을 한화탈레스에서 국산화했다. 1999년 실전 배치됐으며 자주(自走)대공포 K-30 비호와 함께 대표적인 육군의 단거리 방공 미사일이다. 1대에 약 170억원으로 외국의 유사 무기 체계와 비교하면 100억원 가량 저렴하다. 하지만 국군 장비 중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해 군단급 이상의 부대에만 배치돼 있다.

김 의원은 "미국의 경우 1983년에 출시된 패트리엇 미사일을 3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성능 개량을 해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수출까지 하고 있다"며 "천마도 성능 개량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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