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쿠르드족을 배신한 트럼프

이옥진 기자
입력 2019.10.09 03:26

"시리아서 철군" 트위터로 선언
공화당도 "대재앙" 비판 쏟아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쿠르드족은 우리와 함께 싸웠지만 이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돈과 장비를 지급받았다"며 "이제 이 말도 안 되는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 우리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올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이익이 되는 곳에서, 승리를 위해서만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군을 선언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은 2014년부터 미군과 함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벌여온 쿠르드족이 점유하고 있는 곳이다. 미군 철수는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군사 공격을 사실상 묵인하는 것이다. 터키는 이 지역 쿠르드족이 자국 내 쿠르드 분리 독립 세력과 연계돼 있다고 여기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동맹을 버리는 배신" "무책임한 처사, 대재앙"이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조선일보 A1면
말모이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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