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동풍' 20억7천만원 국내경매 생존 작가 최고가 경신

뉴시스
입력 2019.10.07 09:53
20억7000만원에 낙찰된 이우환의 '동풍'
홍콩 시위 사태로 우려됐던 서울옥션홍콩경매에서 이우환의 바람시리즈 '동풍'(1984)이 20억7000만원에 팔려 국내미술품 사상 생존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5일 홍콩 에이치퀸스빌딩에서 열린 제 30회 홍콩경매에서 이우환의 '동풍'은 1350만 홍콩달러(한화 20억 605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 표지작으로도 장식된 '동풍'은 224?181.2cm 대형 크기로 화폭에 담아낸 특유의 필치와 율동감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이우환의 이전 최고가는 지난 2017년 3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16억6100만원에 팔린 '바람과 함께(With Winds.1990)'로 지난 5년간 최고가를 유지했었다. 위작시비 홍역을 치른후 2017년부터 꾸준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이우환은 김환기에 이어 국내미술품 경매 낙찰 총액 2위에 등극해있다.

국내경매와는 별개로, 이우환의 해외 경매 최고가는 2014년 소더비 뉴욕경매에서 한화 23억7000만원에 낙찰된 ‘선으로부터’가 보유중이다.이번 경매에서 작가 최고가를 경신한 이우환은 여백과 점 사이의 상호 긴장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대화 Dialogue' 한화 약 2억3000만원(HKD 150만), '조응 Correspondance'도 약 1억5000만원(HKD 98만)에 낙찰됐다.


10년만에 다시 경매에 나와 주목받은 박수근의 '공기놀이하는 아이들'도 1500만 홍콩달러( 한화 약 22억 8945만 원)에 낙찰됐다.

박수근이 1960년대 초반 제작한 '공기놀이하는 아이들'(43.3×65㎝)은 지난 2009년 4월 서울옥션 부산경매에서 아시아권 개인 컬렉터가 20억원에 낙찰받았던 작품이다. 세 소녀가 앉아 있는 모습을 특유의 오돌토돌한 화강암 같은 화면에 담아낸 이 작품은 박수근의 작품 중 일이 아니라 놀이와 관련된 몇 안 되는 희귀 작품이다.

1970년대 한국의 실험 미술을 이끌어 온 아방가르드 작가 김구림과 이건용의 작품도 모두 낙찰됐다. 김구림의 '음양 7-S. 183 Yin and Yang 7-S. 183' 한화 약 2600만원(HKD 17만), 이건용의 '무제 Untitled'는 약 3600만원(HKD 23만5000), '신체 드로잉 81-7 The Method of Drawing 81-7'은 약 2500만원(HKD 16만)에 팔렸다.

미술시장 피규어의 진격을 증명했다. 미국 팝 아티스트 카우스의 작품은 4점 모두 낙찰됐다. 카우스의 '4ft Companion (Black)'은 약 1억7000만원(HKD 110만), 디올의 데님과 수트를 입은 카우스의 'BFF × Dior (Pink & Black)인형'은 약 3700만원(HKD 24만), 일본 팝 아티스트 요시토모 나라의 'Doggy Radio × Rimowa'는 약 1300만원(HKD 8만5000)에 낙찰되었다.

한편 서울옥션 홍콩경매는 총 55점, 낮은 추정가 한화 기준 약 90억원어치가 출품됐다. 한국 고유의 서정을 해외 시장에 알리기 위한 근현대 작가의 작품이 대거 선보여 호응을 받았다.

서울옥션은 이번 제 30회 홍콩경내는 낙찰률 79%, 낙찰 총액 약 66억원(약 4328만 홍콩달러(HKD))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말모이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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