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국에 여야 지지율 꿈틀… 일부 조사선 '황교안 대선주자 1위'도

김명지 기자
입력 2019.09.23 19:15 수정 2019.09.23 21:46
이날 발표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대선 주자 조사서 황교안 26.8%, 이낙연 20.7%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국면이 한달 이상 이어지면서 여야의 정당 지지율 판도에도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20%대 박스권을 뚫고 30%대로 올라가는 흐름을 보인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다. 이런 가운데 이날 황교안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로 올라선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8월 9일 조국 장관 지명 이후, 한국당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 정기조사를 보면, 한국당 지지율은 8월 둘째주 18%에서 8월 넷째주와 다섯째주 21%, 9월 첫째주 23%, 9월 셋째주 24%로 계속 상승했다. 갤럽은 8월 셋째주와 9월 둘째주에는 추석 연휴와 자체 사정 등으로 조사를 하지 않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한국당 지지율은 9월 들어 29.2%(첫째주), 30.1%(둘째주), 32.5%(셋째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갤럽 조사에서 8월 둘째주 41%에서 9월 셋째주 38%로 낮아졌고,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9월 들어 38.6%(첫째주)에서 38.1%(셋째주)로 보합세다. 정의당 지지율도 주요 조사에서 조국 장관 지명 전보다 1~3%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교차하는 조짐도 부분적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를 일별로 분류해보면, 지난 16일 조사에서 민주당 37.1%, 한국당 36.1%로 양당 지지율이 거의 근접했다. 다만 리얼미터는 주중 평균, 주간 평균으로 여론조사를 평균치로 발표하므로, 일별 조사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황교안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 황 대표에 대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는 26.8%로 이낙연 국무총리(20.7%)를 앞선 것으로 나왔다. 이어 조국 장관(12.3%), 이재명 경기지사(5%),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5%), 오세훈 전 서울시장(3.8%) 순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성인 1065명에게 무선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하지만 최근 다수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황 대표에 앞섰다. MBC·코리아리서치의 지난 16일 조사에서는 이낙연 총리 20.2%, 황교안 대표 15.3%, 이재명 경기지사 5%, 조국 장관은 4.5%로 나왔다. 이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으로 조사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조국 장관 사태의 일시적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남은 대선까지 변수가 적지 않다"고 했다.

한국당 관계자들은 "당 지지율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은 큰 다행"이라면서도 "아직 중도층 표심이 우리에게 넘어온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했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정당 지지율 상승은) 환영 할 만한 일이자 고무적인 일"이라며 "그간의 활동이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짝 반사효과일 뿐"이란 분석도 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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