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류석춘, '위안부 망언' 석고대죄해야" 파면 촉구...한국당 "부적절 발언" 유감

최효정 기자
입력 2019.09.22 11:26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여야가 일제히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고, 자유한국당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류 교수는 2017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최근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내던 당시 한국당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류 교수 발언은) 일본 극우 집단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망언 중의 망언"이라며 "과연 류 교수는 한국인이 맞는가. 사람은 맞는가. 연세대는 류 교수를 즉각 파면하고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한국을 떠나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류 교수를 ‘정신적 살인자’라고 지칭하며 "’얄팍한 지식’과 ‘간악한 혀’로 일제의 만행을 용인한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며 "즉각 파면이 답이다. 수치스럽고 혐오스러워 더는 논평도 못 하겠다"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 극우 인사도 한꺼번에 하기 힘든 ‘망언 종합세트’로 연세대는 즉각 류 교수를 파면하라"며 "이런 역사 인식을 가진 사람이 그동안 강단에 서왔고 심지어 한국당 혁신위원장까지 했다니 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평화당 이승한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류 교수의 망언에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느낀다. 지식인층이 잘못된 역사관으로 매국적 발언을 했을 뿐만 나라를 잃고 꽃다운 나이에 순결까지 잃은 위안부들의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이라며 류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류 교수의 반국민적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류 교수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국민께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을 강의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지금도 매춘산업이 있다. 그 사람들(위안부)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인터넷매체 프레시안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류 교수는 ‘반일종족주의’의 저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주장을 전하며 "이영훈이 이야기하는 건 ('위안부'는) 민간이 한 거고 국가는 방치했다는 것이다. 일본 군대가 주도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 본인이 100% 적극적으로 매춘해야겠다고 들어가냐? 안 그렇다. 당시도 그 과정이 똑같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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