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 잔불 정리 중 재발화…"밀폐 공간에 의류 많아 완전 진화 어려움"

최효정 기자
입력 2019.09.22 10:52 수정 2019.09.22 14:35
22일 새벽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에서 불이 나 13시간째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불은 당초 1시간여만에 진화됐지만 잔불정리 도중 다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시장이 밀폐된 공간이어서 잔불 정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에서 불이 나 13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39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에서 불이 났다. 6층 건물의 3층 의류매장에서 시작된 불은 당초 1시간여 만인 오전 1시 41분쯤 진화됐다. 하지만 오전 6시쯤 잔불 정리 중 다시 발화했다.

이로 인해 시장 건물 3개 동 가운데 2개 동 점포로 화재가 확산됐다. 오전 7시에는 인근 패션몰 상인까지 모두 철수했다. 첫 진화 당시 연기를 흡입한 제일평화시장 상인 2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들을 제외하고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불은 꺼졌지만 연기가 계속되면서 동대문 시장 일대는 연기가 자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81대, 소방관 291명을 투입해 13시간이 넘게 화재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확산된 것은 아니지만 옷가지 등이 많아 잔불을 끄는 과정에서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가 발생한 3층에 밀폐된 공간이 많아 잔불 정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발화가 시작된 건물 3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4층 이상부터 설치됐다. 하지만 이번 화재가 4층으로 확대되지 않아 스프링클러 설비는 작동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제일평화시장이 자리한 중구 마장1로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현재 중구 신당동 인근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혼잡하니 이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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