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교수 '위안부는 매춘' 강의에 연대 총학 "강력 규탄"

최효정 기자
입력 2019.09.22 10:08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중 일제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가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고 나섰고, 학교 측에서도 류 교수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을 강의하면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류 교수는 "지금도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면서 "지금 (매춘 일을 하는 사람도) 자의 반 타의 반이다. 생활이 어려워서"라고 했다. 류 교수는 이어 "지금도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여성들을 유혹)해서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면서 질문한 한 여학생을 향해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했다고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전했다.

연세대 총학은 22일 페이스북에 ‘류석춘 교수 발전사회학 수업 중 발생한 발언에 대한 총학생회의 긴급 공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류 교수의 수업 중 발언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시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에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
총학은 "20일부터 사회학과 학생회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총학은 사회학과 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3일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본 사안에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을 들은 학우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면서 "언론에 노출된 문제 발언을 포함해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있다면 제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도 학교 차원에서 류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학교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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