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계약해지에 中언론, "지난 1년 완전 시간 낭비"...새 감독 역량엔 의구심

OSEN
입력 2019.09.20 16:06

거스 히딩크 감독(73)이 이끄는 중국 축구의 올림픽 도전은 산산조각이 났다.

중국축구협회(CFA)는 20일 히딩크 U-22 대표팀 감독과 계약 해지 사실을 발표했다. CFA는 가오홍보 전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필두로 2명의 국내 지도자를 가세시켜 특별 전담팀을 꾸릴 것으로 전해진다. 

히딩크 감독의 계약 해지는 이달 초에 열린 북한(1-1 무), 베트남(0-2 패)과 평가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히딩크 감독에 대해 CFA는 지속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중국슈퍼리그(CSL)를 제대로 관찰하지 않아 유망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CFA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10월 초까지 특별 합숙 훈련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달 초 평가전을 마치고 유럽으로 떠난 히딩크 감독은 30일에야 휴가에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베이징청년보’는 20일 “히딩크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은 최종 예선을 4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제대로 된 선발 라인업도 꾸리지 못하고 있다”라며 경질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히딩크가 지휘봉을 잡은 지난 1년은 완벽한 시간낭비였다”라며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히딩크 감독가 떠난 후 중국 U-22 대표팀 감독에 부임할 것이 유력한 인물은 하오웨이 전 중국 여자대표팀 감독(43)이다.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중국 여자 축구를 지도하며 국제 경험을 쌓았지만 남자팀과 사정이 다르다.

그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도 하오웨이 감독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하오웨이 감독의 부임 소식을 접한 중국의 한 팬은 “도쿄올림픽에서 성공을 노리면서 하오웨이 감독에게만 의존하면 성공하기 힘들다”라면서 “중국 축구가 또 다시 큰 도박을 하고 있다”라며 의문을 표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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