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기사다] 양준혁 스캔들 논란…"역관광 가자"vs"단정짓긴 일러"

스포츠조선=고재완 기자
입력 2019.09.19 15:1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은퇴한 야구 기록제조기이자 '노총각' 방송인 양준혁(50)이 '미투' 아닌 '미투' 논란에 휘말렸는데요. 무려 9년 전 일이 세상에 나와 놀랍습니다.
그동안 방송에서 '털털한 아저씨' 이미지를 과시하며 인기를 쌓아오던 중 생긴 일이라 충격이 더한데요. 여성 A씨는 18일 자신의 SNS에 양준혁이 자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고 폭로했습니다.
A씨는 "첫 만남에 구강성교 강요부터 당신이 몇년전 임XX 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라며 "뭐를 잘못한 건지 감이 안 오신다면서요. 계속 업데이트 해드릴게 잘 봐요"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죠. 하지만 현재 이 계정은 삭제된 상황인데요.
양준혁도 자신의 SNS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는 "저는 이번 유포사항과 관련 하여 변호사를 통하여 법적인 절차로 해결을 하려고 합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라며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입니다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렇게 악의적인 허위의 글을 올리는 것을 참을 수는 없습니다, 제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제 미래에 대한 어둠이 되어버린 이번 사건을 저는 반드시 제거하려고 합니다"라며 "저는 이번 유포사건이 매우 악의적이며 정당한 이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파렴치의 그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미투 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도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사태의 정면 돌파 의지를 천명했죠.
그리고 19일 곧바로 법적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양준혁의 법률대리인인 청백 공동법률사무소의 박성빈 변호사는 "20일 오전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와 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죠.
A씨의 폭로에도 방송활동에는 제약은 없을 전망입니다. 그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MBC스포츠플러스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출연중인 JTBC '뭉쳐야 찬다'측은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같은 폭로전과 법적대응에 온라인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미혼'인 양준혁을 옹호하는 글들이 절대다수였습니다.
▶무려 10년 가까이 된 일이다. 경찰서 찾아가서 고소할 사건은 아니고 그냥 넘어가자니 돈이 아쉽고 그러니 SNS에 올려서 공론화하려는 거지. 끝까지 법적 대응해서 역관광 가자!!(ID gsy8****)
▶1) 만약 성추행 성폭행이 아니라면 양준혁은 잘못 없고 이번 일로 여성이 명예훼손. 2) 구강XX 요구했다면 그때 여성이 싫다면 거부했으면 됨. 3) 양준혁이 강제로 강요했다면 여성이 인스타에 올릴게 아니라 고소하면 됨.(ID kimb****)
▶양준혁씨 욕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잘 먹고 잘 주무세요.(ID ppan****)
▶초상권에 명예에 무고에 합의해주지말고 눈물나게해줘요..남에 눈물나게하면 피눈물 흘리는걸 알아야지!(ID tige****)
▶미투는 이미 퇴색된지 오래임. 복수심에 가득차서 진작에 끝난 과거남자 인생에 똥칠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게 개탄스럽다. 무고죄는 뒤집어 씌우려고 했던 원죄 이상으로 엄하게 다스려야한다.(ID khyu****)
특히 A씨가 자는 사진을 촬영한 것과 성적행위를 공개한 것에 대한 의견도 많았습니다.
▶남의 성적취향가지고 그사람이 어떤사람이라고 단정 지을수 있는건가? 원래 밤일은 정렬적으로 하는거지 뭔 저런걸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나.(ID chzh****)
▶자는 사진 올리고 주절주절 써놓음 다 성폭행가해자야? 구X으로하든. XX로하든 그건 성관계중 일부분이고 중요한건 성폭행이냐 아니냔데 왜 성적취향을 까발리고 그래(ID sutt****)
냉소적인 댓글도 있고 위트가 돋보이는 댓글도 있습니다.
▶그 여자분은 감각이 한참을 느린모양입니다 10년전에 일을 지금 느껴셨다니 아직까지 그 촉감이 남아있다니 대단하네요!!(ID minh****)
▶별로 궁금하지 않은데(ID limy****)
▶난 우리 양신형이 여자도 만나고 했단 사실에 너무 기분이 좋네요. 난 형이 X자인줄 알았어요.(ID levi****)
무시무시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네티즌도 눈에 띄네요.
▶여자가 포인트 잘못짚어 천만다행이지. 10년전일인데, 그때 양준혁이 결혼을 거론하며, 위력을 행사하여, 성폭행 했다고 일관된 진술을 하며, 진실된 눈물만 흘렸으면, 양준혁은 바로 빼박 성범죄 완성...그게 아니란걸 증명할사람은 없지. 천운이다.(ID gamg****)
여성을 대변하는 의견은 잘 보이지 않고 양준혁을 의심하는 댓글은 몇개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일단 지켜보면 되고 양준혁, 북한여자랑 결혼하는 예능이었나 잠깐 본게 좀 충격적이었긴 하다.(ID bubi****)
▶그 여자분 폭로할꺼면 어디 끝까지 폭로해보세요..명예훼손인지 미투인지는 우리가 판단해볼테니까(ID shin****)
▶미투일 수도 있지 왜 단정지어요? 솔직히 아무리 돈 많은 재벌이라도 늙은 남자한테는 온전히 사랑으로는 그런거 못해줘요.(ID milk****)
90%이상의 네티즌들이 양준혁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9년 전 일인데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양준혁에게 '미투'나 '불륜' 등의 덫을 씌울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만약 A씨가 대반전의 카드를 내놓지 않는 이상 여론을 뒤집기는 힘들어보이네요. 법적으로도 힘겨운 싸움이 예상됩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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