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외교관 딸에 '너와 가까운 친구 도와줄게' 취지 문자 논란

유병훈 기자
입력 2019.09.18 16:32 수정 2019.09.18 18:01
국회 외통위 소속 천 의원, 딸과 문자메시지 주고받다가 카메라에 포착
천 의원 측 "해외 공관 근무하는 하급 공무원 고충 들어보려 한 것"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외교부에서 근무하는 딸에게 '오는 국정감사 때 가까운 해외 공관 직원들을 알려주면 내가 가서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달 2일부터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연합뉴스
뉴스1은 18일 천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딸과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을 사진으로 포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천 의원은 딸에게 'OO아, 바쁘지? 내가 이번 국감은 구주반에 속해, 프랑스, OECD, 벨기에, EU, 모로코, 이집트,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트빌리시 분관) 공관에 갈 예정이다. 혹시 너와 가까운 직원들 있으면 알려주고 내가 가서 도와줄'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천 의원의 둘째 딸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2005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근무중이다.

천 의원이 언급한 '국정감사 구주반'은 유럽과 동유럽 해외 공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나가는 외통위원들을 뜻한다. 천 의원은 해당 문자메시지에서 구체적인 '도움'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맥상 천 의원이 딸과 가까운 직원이 누구인지를 미리 파악한 이후 국감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천정배 의원 측은 "딸의 지인을 소개시켜달라는 취지였을 뿐"이라며 "국정감사를 앞두고 해외 공관에서 근무하는 하급 공무원의 고충을 듣기 위해 (딸에게 지인을) 소개시켜 달라는 취지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자메시지가 (작성 도중에)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간 부분만 기사로 나가 당황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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