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권 절대 뺏기면 안돼, 총선 승리 급해"...조국發 위기감?

유병훈 기자
입력 2019.09.18 16:10 수정 2019.09.18 16:26
"총선까지 객관적으로 당 운영할 것…이상한 뉴스에 흔들리지 말라"⋯공천물갈이설 차단 나선 듯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창당 64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8일 "저희가 국민의정부·참여정부 10년을 했지만, 정권을 뺏기고 나서 우리가 만들었던 정책과 노선이 산산이 부서지는 것을 보고 '정권을 뺏기면 절대 안 되겠구나'라고 새삼 각오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 64주년 기념식에서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그 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정책이 완전히 뿌리내리도록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시급하다. 모든 당원들이 일치단결해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권 사수'와 '총선 필승' 이야기는 이 대표가 자주해오던 말이다. 그러나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하락하는 시점이어서, 여권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민생·혁신·단결이라는 세 가지 기본을 잘해나가면 국민들로부터 내년 총선에서 다시 압도적인 승리의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내년 총선을 우리가 이겨낸다면 우리 사회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적 패권을 바꿔, 새로운 역사의 장을 우리가 다시 열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상임고문이자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은 "지금 국회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께선 정치가, 그중에서도 국회가 바뀌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국회를 바꾸려면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승리하는 2020년을 만들자"고 했다.

이 대표는 창당 기념식 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예산·입법 전략 워크숍에서 "언론에 보도되는 이상한 뉴스가 있는데 흔들리지 말라"며 "아주 민주적으로, 객관적으로 총선까지 당을 잘 운영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언급은 최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와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며 의원들 사이에 현역 의원 물갈이설이 확산되자 차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내년 총선 승리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의원들이 잘 알 것"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하고 그 힘으로 문재인 정권을 뒷받침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길에 의원들이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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