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버닝썬' 연결고리 의혹 코스닥업체 전 대표 체포

박현익 기자
입력 2019.09.17 19:07
조국(왼쪽) 법무부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당시 행정관이었던 윤모 총경과 함께 찍은 사진.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실 제공
‘버닝썬 사건’에 연루됐던 ‘경찰총장’ 윤모 총경과 조국 법무장관이 함께 참석한 회식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줬다는 의혹을 받는 코스닥업체 대표가 체포됐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전날 정모(45) 전 녹원씨엔아이(전 큐브스)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배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 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 전 대표는 회사돈으로 중국 광학기기 제조업체 지분을 비싸게 사서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는다. 정 전 대표는 이 업체의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70억여원을 지출했다. 하지만 녹원씨엔아이가 최종적으로 회수한 금액은 10억여원에 불과해 회사에 60억원대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7월 25일 정 전 대표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녹원씨엔아이 파주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 수색했다. 한국거래소도 녹원씨엔아이 주식에 대해 거래정지 조치했다.

정 전 대표는 윤 총경과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사업 파트너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연결해줬다는 의혹도 받는다. 최근에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윤 총경과 회식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이를 촬영한 인물이 정 전 대표라는 의혹도 야당 측에서 제기됐다.

또 정 전 대표가 대주주로 있었던 녹원씨엔아이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사모펀드 운용사가 투자한 WFM은 2014년 녹원씨엔아이에 8억원가량을 투자했고, 지난 6일부터 WFM의 새 대표로 취임한 김모씨는 2015~2017년 녹원씨엔아이 사내이사로 활동했다.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는 WFM으로부터 수개월 동안 고문료 명목으로 1400만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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