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수사, 솔직히 불안한 미래 닥쳐오고 있어"

유병훈 기자
입력 2019.09.16 11:51 수정 2019.09.16 11:55
"조국 가족 수사, 조국도 관계될 수도…가족 문제여도 도덕성 문제 대두"
"조국, 사법제도 개편 패스트트랙 처리 후 총선·대선 나갈 것"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연합뉴스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16일 조국 법무장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면 불안한 미래가 닥쳐오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지금 현재는 (조 장관의) 가족들이 관계돼 있고, 이러한 것이 만약 불행한 결과로 나온다고 하면 조 장관이 관계돼 있을 수도 있다"면서 "도덕성 문제도 만약 가족이 문제가 된다고 하면 크게 대두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된 조 장관의 5촌 조카를 거론하며 "혹시라도 정 교수와 관련된다고 하면, 또 동생이나 처남·5촌 조카 이런 것들이 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 의원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있을 때는 물론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 때도 그를 옹호하는 등 조 장관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런 그가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해 '불안한 미래'란 표현을 쓴 것이다. 각종 정보에 밝기로 유명한 박 의원의 이런 언급을 두고 정치권에선 "박 의원이 조 장관 관련 수사 진행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기류를 읽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조 장관이 내년 총선이나 내후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표결로 (사법제도 개편안 등) 검찰 개혁이 성공하거나 실패하면, 조 장관은 빨리 법무장관에서 물러나 총선으로 간다고 본다"며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아직도 민주당에서는 조국 장관을 총선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 그 증거"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나 당에서 조율을 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그렇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조 장관을 법무장관으로 야당에 구실을 주는 것보다는 개혁만 되면 민주당에서는 부산 국회의원으로 출마시켜서 대통령 후보도 생각하고 있다. 지난 14일 여론조사에서도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3등이 나오지 않았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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