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윤상직 "KBS, 1억 넘는 고연봉자 60% 넘어"...KBS "실제로는 50% 조금 넘어"

손덕호 기자
입력 2019.09.15 10:49 수정 2019.09.15 20:07
"수익 감소에도 연봉 1억 이상 계속 늘어⋯방만 경영"
2018년 복지포인트 121억원 사용…1명당 270만원
KBS "1억원 이상 연봉자 50% 조금 넘는 수준"

KBS의 광고 수익이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연봉이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는 매년 늘어 전체의 6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15일 밝혔다. 다만 KBS는 60%가 아니라 5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점차 감소 추세이며, 향후 5년 간 고액 연봉자 1000명 이상이
퇴직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국방송공사(KBS) 사옥. /조선일보DB
KBS가 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S 전체 직원 중 연봉이 1억원이 넘는 직원 비율은 2016년 58.2%, 2017년 60.3%, 2018년 60.8% 등 매년 늘었다. 2018년에는 전체 직원 4506명 중 2740명이 연봉 1억원 이상이었다. 윤 의원은 또 "KBS가 직원 복지 포인트로 3년간 344억원이나 사용했다"고 했다. KBS가 지난해 사용한 직원 복지포인트는 121억원으로, 직원 1명당 27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KBS의 수익 기반이 되는 광고수입은 2016년 4207억원, 2017년 3666억원, 2018년 3328억원으로 매년 줄었다. 2년 사이 21% 감소한 것이다. 광고가 붙는 KBS2 TV 시청률이 2017년 4.8%, 2018년 4.1%, 2018년 3.7%로 악화되고 있는 게 광고수입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됐다. 광고매출액은 2018년 1조4352억원으로 2017년(1조4326억원)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2016년(1조4866억원)보다는 줄었다.

윤 의원은 "'양승동 현 사장이 취임한 후 KBS는 적자로 돌아섰고, 올 상반기 39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며 "경영진은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KBS는 반박 자료를 내고 "윤상직 의원실 보도자료는 KBS의 각 직급 인원수에 해당 직급 대표 호봉을 단순히 곱하여 산출한 자료로 사실과 다르다"라며 "직원 중 실제 1억원 이상 연봉자는 2018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 51.9%로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며, 이 비율 또한 감소 추세"라고 했다. KBS는 "향후 5년간 고연봉자들이 1000명 이상 퇴직 예정이고, 2018년도 임금을 동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건비 증가 억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집행기관의 경우 2017년 이후 2년 연속 임금을 동결하고 2019년도에는 임금의 10%를 자진 반납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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