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김상중 "'그알' 김성재, 전 연인에 피해주려 만든것 아냐" [인터뷰①]

OSEN
입력 2019.09.04 15:04

[OSEN=하수정 기자]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김상중이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을 언급했다. 

4일 오후 서울 삼청동 슬로우파크에서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주연 김상중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비단길)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작품이다.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분), 설계자 오구탁(김상중 분), 감성사기꾼 곽노순(김아중 분), 독종신입 고유성(장기용 분) 등 개성 강한 4인의 나쁜 녀석들이 주인공이다. 

김상중은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 오구탁을 연기했다. 과거 강력 범죄자들을 한데 모아 더 악질 범죄자들을 잡는 특수범죄수사과를 결성한 형사다. 팀 해체 후 몇 년 뒤, 경찰은 오구탁에게 새로운 미션과 함께 복직을 제안한다. 범죄자들을 호송 중이던 차량이 전복돼 사상 초유의 탈주 사태가 발생하고, 이 사건을 비밀리에 해결하기 위해 오구탁이 등장한다. 심상치 않은 사건의 냄새를 맡은 그는 흉악한 탈주범들을 본격적으로 사냥하려고 다시 미친개들을 풀 것을 계획한다.

1990년 연극 '아이 러브 빵'으로 데뷔한 김상중은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우로 활동했고,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로 13년 째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통해 2013년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우리 선희'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특히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살인 혐의 용의자로 지목 받은 김 모씨가 자신의 명예, 인격권을 이유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결국 해당 방송분은 전파를 타지 못했다.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테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고, 4일 마감된다.

1995년 듀스 해체 이후 솔로로 변신한 김성재는 그해 11월 19일 SBS '생방송 TV가요 20'에서 '말하자면' 데뷔 무대를 가진 뒤 다음 날 서울의 한 호텔 숙소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나이는 23세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김상중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이 넘었다고 하더라. 그렇다고 사법부가 20만이 넘었으니 가처분 신청을 내리라곤 할 순 없다. 여론이 조금 더 형성이 돼야 하고,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던 그 분의 인생과 인격에 덜 피해를 줄 수 있는 편집을 해서라도"라며 방송이 되길 희망했다. 

이어 "사실 전 여자친구 분의 개인 인격이나 피해보다는, 우리가 국민들에게 알게 해 줄 권리가 더 크다고 생각해서 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누군가가 범인일 것 같으리 다시 수사해서 범인을 잡아라' 그건 아니었다. 그게 재판부에서는 받아들이는 입장이 조금 달라던 것 같다. 그래서 방송금지처분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방송 하려는 이유가 20년 전 국과수 연구원의 제보가 있었고, 제작진이 5개월 전부터 취재했다. 이런 류의 사건이 일어나면 안 되고, 다시 이렇게 덮으면 안 되고, 그래서 방송 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한 사람의 인격을 파헤치려고 한 건 아니다. 그런 부분들이 생각하는 입장이 달라서 아쉬웠다. 다시 방송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많은 분들에게 김성재가 어떻게 죽었는지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지난 2014년 방송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당시 이 드라마는 흉악범을 잡기 위한 경찰과 범죄자의 공조를 그렸고, 그해 OCN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드라마에 이어 마동석과 김상중은 영화에도 그대로 출연했고, 김아중과 장기용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11일 개봉.

/ hsjssu@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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