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황교안·유승민·안철수 통합하고, 한국당 당명 바꿔야"

김보연 기자
입력 2019.09.03 13:37 수정 2019.09.03 13:51
국회서 토론회 열고 '보수통합론' 논의
정진석 "安, 보수 중도 우파 통합 상수"
나경원도 참석..."한국당, 통합 종갓집 역할해야"

자유한국당 김무성(6선) 의원과 정진석(4선)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보수 정치의 리더들이 통합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대안찾기' 토론회에서 "각 정치 세력 중 황교안, 유승민, 안철수, 그 다음에 거론되는 대권 주자들이 애국심을 갖고 주도해야 얼마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우파 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연합뉴스
김 의원은 "한국당이 다른 우파세력보다 월등히 크기 때문에 완전히 기득권을 없애고 제3지대에서 통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베이스(base)는 한국당에 있지만, 울타리는 허물고 공천·지역구에 대한 의심 없이 페어플레이 할 수 있는 공천 제도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을 없애는 것은 결국 공천을 어떻게 하는가로 귀결되는데, '상향식 공천'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게 제 경험"이라고 했다. 또 한국당의 당명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의결한 것과 관련, "'비례민주당', '비례한국당'이
만들어지며 통합은 물 건너 간다"며 "저지 노력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연합뉴스
정진석 의원은 "보수중도 우파 통합에 참여하는 여러 구성원 중에서도 외국에 나가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은 중요한 팩터(요소)"라며 "안 전 의원이 조기 귀국해 중도보수 대통합 논의에 참여해줬으면 하는 구체적인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의원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유보하지만, 그가 선점한 중도 포지션의 가치는 과소평가될 수 없다"며 "안 전 대표는 보수중도 우파 통합론의 상수(常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토론회에서 강연을 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한국당이 가장 큰 정치 세력이지만 입지 측면에서는 안 전 의원도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라며 "그가 가진 정치적 상징성이 결합해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내건 '플랫폼 자유와 공화' 모임을 이끌고 있다. 그는 "리더들이 물밑에서 비공개로 11월 말까지 결론을 내고, 12월에는 통합적이고 대안적인,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야권 세력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앞으로 가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통합의 과제"라며 "그 중심에 한국당이 종갓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큰 울타리를 만들어가는 데 좋은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3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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