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故 김성재 편 방영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이지은 인턴기자
입력 2019.09.02 18:06
SBS 탐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고(故)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 방송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서명자가 20만명을 돌파해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을 달성했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5분 기준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 서명자는 20만5471명이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5일 올라왔다. 청원자는 "지금와서 누구를 처단하자는게 아니다"며 "24년이 지났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지 말라"고 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장관·대통령 수석 비서관·특별보좌관 등)가 답하도록 하고 있다.


SBS 방송화면 캡처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일 고인의 연인으로 알려진 김모씨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법원에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다음 날 방송 예정이던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결방한 채 지금까지 방송되지 못하고 있다.

법원은 △방송의 정확성 공정성이 떨어지는 점 △살해혐의를 받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김씨가 공적인물이 아닌 점 △방송 내용이 제작진이 밝혔던 기획의도(수사기관의 수사방식 개선)와 달리 사실상 사건을 재조명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에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원에 서명자가 20만명 돌파한 데에는 과거에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이들의 SNS(소셜 미디어) 호소가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김송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고인과 함께했던 추억이 많다"며 "왜 죽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 여러분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도와달라"고 서명 동참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글 캡처(5시 55분 기준)
김성재는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몸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확인됐고, 사인은 ‘졸레틸’이라는 동물마취제 때문임이 알려지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됐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김시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과 3심에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3일의 약속

오늘의 정보